그는 시를 쓴다.
나는 시를 읽지 않은지 거의 10년이 되었다.
그는 감동적인듯 동시에 웃긴 시를 쓴다.
진지하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 그는, 나중에 자신의 시들을 모아 시집을 내어달라고 말한다.
처음 그가 나를 위해 시를 쓰고 그것을 읽어 주었을 때.
나는 지구에 남은 단 한명의 남자 사람 로맨티스트를 내가 가졌다고 생각했다.
그가 벽에 붙어있던 아무개의 시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할 때
나는 그를 지켜주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일시적으로 마음이 정말로 굉장히 불안정 해지는 것을 느꼈다.
새로나온 음반들을 들으면서 시계를 쳐다보고있던 지금,
그가 시를 쓰는 남자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나는 갑자기 정말로 굉장히 그가 사랑스러워지고 말았다.
고등학교때 옮겨서 수첩에 넣어가지고 다니던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시 쓰는 남자 사람을 지금 보내주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그를
그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고,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그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그에게 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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